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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30년만에 연내 착공

접경지역과 영동북부권의 제1현안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내달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을 내달 초 속초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영서 및 영동 북부권의 30여년 숙원사업이자 강원도의 대표적인 철도 현안이다. 지난 2016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됐지만 6년이 지난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의 조기 완공을 공약했다. 정부가 이전 정부에서 생략했던 착공식을 별도로 개최키로 한 것도 이같은 공약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는 2027년 동시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사업과 함께 지난해 말 일부 구간에 대한 공사계약을 완료했다.

국토를 ‘ㄱ’자형으로 연결하는 동서고속철과 동해선은 서울에서 동해안, 동해안과 대륙을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동해북부선 착공식을 올초 제진역에서 개최했다. 남북을 잇는 동해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반면 윤석열 정부의 동서고속철 착공식은 동해북부선에 대응, 국토의 횡적 연결에 더 방점을 찍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착공식을 통해 동서고속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사업 조기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적기 확보 등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업비 확보도 순조로운 분위기다. 도는 내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비 4200억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가운데 정부예산안 1차 심의에서 관련 예산 3646억원이 한도 내 예산으로 반영된 것으로 파악,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당초 요구액보다는 일부 축소된 규모지만 당장 내년도 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게 도의 설명이다. 도관계자는 “착공식이 대내외적으로 공사를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만큼 착공식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총사업비는 2조4378억원으로, 2027년 정상 개통을 위해서는 매년 4000억~50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