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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사 신축 부지 ‘춘천 캠프페이지'<구 미군기지> 공식 거론


 

강원도청사의 신축·이전 장소로 ‘춘천 캠프페이지'가 공식 거론됐다. 강원도는 최근 용역을 통해 현 청사 부지에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본보 8월20일자 2면 보도)했으나 춘천 캠프페이지가 새롭게 제안되면서 도청사 이전 논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캠프페이지가 적합”=캠프페이지를 도청사 신축 부지로 공개 제안한 것은 춘천이 지역구인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19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2021년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로 캠프페이지 내 창작종합지원센터 예정부지 약 6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현 청사 부지와 교환할 경우 현 청사 부지 신축에 들어가는 과도한 매몰비용 및 추가 부지 매입비용 약 700억원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부지 확보가 용이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안 부지의 도시계획 변경 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청사 디자인 구현 및 행정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반색하는 도=강원도도 허 의원의 제안에 긍정적 입장이다. 최문순 지사는 “도는 용역을 통해 청사를 신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제 장소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며 “강원도청사의 춘천 캠프페이지 이전은 매우 좋은 옵션이고 강원도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라며 말했다.

이어 “도청사를 현재 위치에 신축할 경우 4,000억원대 기금 조성이 필요하고 캠프페이지 등으로 이전하면 3,000억원가량이 든다”면서 “현 도청사 부지와 캠프페이지 부지를 맞바꿀 수도 있고 강원도가 매입할 수도 있다. 부지를 맞바꾸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춘천시 입장 변수=키를 쥐고 있는 것은 춘천시다. 그동안 춘천시는 캠프페이지에 강원도청사 이전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미 시민들을 위한 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던 터라 그곳에 대형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과의 협의회 자리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은 허영 의원의 제안에 대해 “당초 계획이었던 공원 부지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해 강원도와 협의하고 시민들과 논의를 거쳐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도청사 이전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러나 춘천시는 허 의원측과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수 시장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제안이라서 준비 없이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춘천 내에서 신축하기로 한 강원도청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